캘리포니아 개인정보 무료 삭제 서비스 ‘DROP’ 본격 가동…며칠 만에 800만 건 삭제

[2026년 8월 12일] 캘리포니아 주민이 데이터 중개업체가 보유한 자신의 개인정보를 한 번에 삭제하도록 요청할 수 있는 무료 시스템이 본격 가동됐다.

캘리포니아 개인정보보호국에 따르면 개인정보 삭제 시스템 ‘DROP’에는 현재 42만5천 명 이상의 주민이 등록했다. 데이터 중개업체들은 이달 초부터 DROP을 통해 접수된 삭제 요청을 처리하기 시작했으며, 가동 첫 며칠 만에 800만 건이 넘는 개인정보 기록이 삭제됐다.

DROP은 주민이 직접 거래한 적이 없는 데이터 중개업체가 수집·판매하는 개인정보를 한 번의 신청으로 삭제 요청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캘리포니아 주민임을 확인한 뒤 이름과 생년월일, 우편번호 등을 입력하면 되고,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추가하면 업체가 보유한 개인정보를 찾는 데 활용된다.

데이터 중개업체는 45일 주기로 삭제 요청을 처리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주민 1명당 하루 2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다만 다크웹에 이미 유출된 정보는 삭제할 수 없고, 일부 공공기록도 온라인에 남을 수 있다.

DROP은 캘리포니아 주민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신청 후 발급되는 DROP ID를 통해 어떤 업체가 개인정보를 삭제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화 사기나 스팸성 텔레마케팅에 취약한 시니어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로 꼽힌다. 공식 신청은 캘리포니아 주정부 개인정보보호 사이트(privacy.ca.gov)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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