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서류 온라인 접수 의무화 시작…시니어 등 디지털 취약층 부담 우려

[2026년 8월 11일] 영주권, 시민권 등 주요 이민서류 신청이 앞으로 온라인 전용으로 바뀔 수 있게 됐다. 이민서비스국(USCIS)이 지난 10일 이민서류의 온라인 접수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임시최종규정을 발표했으며, 새 규정은 11일부터 발효됐다.

지금까지는 온라인과 우편 접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USCIS가 특정 서류를 온라인 전용으로 지정하면 우편으로는 제출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이번 발표로 모든 서류가 당장 온라인 전용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며, USCIS가 서류별로 온라인 접수를 의무화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

절차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특정 서류에 온라인 접수 방식이 도입된 지 최소 180일이 지나야 의무화가 가능하며, USCIS가 온라인 전용 결정을 내리면 시행 최소 60일 전 웹사이트를 통해 공지해야 한다.

현재 영주권 갱신(I-90), 가족초청(I-130), 영주권 신청(I-485), 노동허가(I-765), 망명(I-589), 시민권 신청(N-400) 등 주요 서류는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지만 의무는 아니다. 2025회계연도 전체 신청의 약 44%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USCIS는 종이서류 처리 비용과 인력을 줄이고 심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완석 변호사는 온라인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직접 신청할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사정이 있으면 예외를 신청할 수 있으며, USCIS는 오는 10월 13일까지 이번 규정에 대한 의견을 받는다.

시니어 독자들은 이민서류를 직접 준비할 때 온라인 접수 의무화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필요하면 가족이나 이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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