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스페리아가 남쪽 종점 된 사연…US-395번 고속도로의 역사

[2026년 8월 14일] 하이데저트를 지나는 US-395번 고속도로는 총 길이 1400마일이 넘는 남북 종단 도로로, 모하비 사막에서 시작해 캘리포니아·네바다·오리건·워싱턴주를 관통한다. 샌버나디노 카운티가 최근 소개한 지역 역사 시리즈에 따르면, 이 도로는 하이데저트 주민들의 일상과도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395번 도로는 1926년 정식 연방 고속도로로 지정되기 전까지 ‘엘 카미노 시에라’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캘리포니아 골드러시와 콤스톡 광맥 개발 시기 로스앤젤레스와 타호호 지역을 잇는 길로 이용됐으며, 1860년대에는 이미 지도와 여행안내서에 등장할 만큼 자리를 잡았다. 1930년대 전성기에는 미국·멕시코·캐나다를 연결한다는 뜻에서 ‘삼국기 고속도로(Three Flags Highway)’로 불리기도 했고, 2차대전 중에는 해안도로보다 안전한 군수물자 수송로로 활용됐다.

지역 주민들에게 특히 의미 있는 대목은 1972년 도로 재편 당시다. 395번 도로가 15번(I-15)과 215번(I-215) 프리웨이로 재지정되면서, 샌디에이고 방향으로 이어지던 옛 노선의 남쪽 끝이 헤스페리아에서 끊기게 됐고, 이때부터 헤스페리아가 395번 도로의 남쪽 종점이 됐다.

2008년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샌디에이고에서 오리건 경계까지 이어지는 395번 도로를 역사적 도로로 만장일치 지정했다. 오늘날에도 헤스페리아에서 북쪽으로 갈라지는 옛 395번 도로 표지판을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매머드레이크스나 리노 방면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여전히 이 길을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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