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입력 Jan. 28, 2026
2026년부터 미국 소셜연금과 관련해 시니어에게 유리한 세법·급여·의료비 변화가 동시에 적용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세제 개편, 이른바 OBBA(One Big Beautiful Bill Act)로 인해 상당수 시니어의 연방 소득세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핵심적인 변화 내용을 정리한다.
65세 이상 시니어 추가소득 공제
2026년부터 65세 이상 납세자는 1인당 6,000달러, 부부 공동 신고 시 12,000달러의 ‘시니어 추가 소득 공제’를 새로 적용받을 수 있다. 이 공제는 기존 표준공제 및 시니어 추가 표준공제와 별도로 주어지는 구조로 설계돼, 일정 소득 구간 이하의 시니어에게는 상당한 절세 효과를 가져온다.
다만 이 혜택은 소득 상한선을 기준으로 단계적으로 줄어드는 ‘페이즈아웃(phase‑out)’ 규정을 포함하고 있어, 고소득 시니어는 공제액이 일부 또는 전부 사라질 수 있다. 개인 수정조정총소득(MAGI)이 대략 7만5천달러, 부부가 15만달러를 넘기면 6% 비율로 공제가 줄어들고,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아예 적용되지 않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새로 도입된 시니어 추가 공제 덕분에 소셜연금 과세 대상 시니어 수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소셜연금의 과세 여부는 여전히 전체 소득, 이자·배당·연금 등 다른 소득원, 부부 여부, 프로비저널 인컴(provisional income) 계산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새 공제가 세 부담을 크게 낮출 수는 있지만, 소셜연금이 자동으로 전액 비과세가 되는 것은 아니다.
2026년 소셜연금 COLA 2.8% 인상
2026년 소셜연금 급여는 생활비 조정분(COLA) 2.8% 인상이 반영된다. 인상분은 2026년 1월 지급분부터 적용되며, 이미 수급 중인 은퇴·유족·장애연금 모두에 일괄적으로 반영된다. 2022~2023년과 같은 두 자릿수에 가까운 고인플레이션 시기의 COLA보다는 낮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를 감안하면 실질 구매력 방어 차원에서 의미 있는 조정으로 평가된다.
메디케어 Part B 보험료·본인 부담금 인상
의료비 측면에서는 부담이 늘어난다. 2026년 메디케어 Part B 표준 월 보험료는 202.90달러로 확정되어 전년(약 185달러대) 대비 17달러 안팎 상승했다. 동시에 Part B 연간 본인 부담 공제액(deductible)도 283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COLA 인상분의 상당 부분이 메디케어 보험료 인상에 ‘잠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순수하게 손에 쥐는 실수령 연금 증가분은 숫자상 COLA보다 훨씬 적게 느껴질 수 있다.
은퇴 후 근로 시 소득 한도와 감액 규정
은퇴 후에도 근로소득을 계속 올릴 계획이라면 소득 한도 규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026년 기준으로 만기 은퇴 연령(FRA)에 도달하지 않은 해에는 연소득 24,480달러까지는 소셜연금 감액 없이 수령할 수 있다. 이 한도를 넘는 금액에 대해서는 일정 비율로 연금이 삭감된다. 반면 만기 은퇴 연령이 되는 해에는 한도가 크게 올라, FRA 도달 전까지의 기간에 대해 연소득 65,160달러까지는 감액 없이 연금을 받을 수 있다.
1960년생의 경우 2026년에 66세가 되지만, 사회보장제도상 법적 만기 은퇴 연령은 67세다. 따라서 2026년에 연금을 조기 수령하면 감액 대상이 될 수 있으며, 동시에 근로소득이 소득 한도를 넘으면 추가 감액이 발생할 수 있다. 소득 규모와 건강 상태, 근로 계획, 연금 수령 시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기 수령 vs. 연기”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