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뉴저지에서 운행하는 암트랙 차세대 아셀라 고속철(2025년 8월 28일). 하이데저트 코리더 사업 차량이 아닌 고속철 자료사진. 출처: RedPottery18 / Wikimedia Commons, CC BY 4.0. 원본의 크롭 버전.
[2026년 9월 9일] 빅터밸리와 앤텔로프밸리의 팜데일을 잇는 약 54마일 길이의 고속철도 노선, 이른바 ‘하이데저트 코리더(High Desert Corridor)’ 철도 사업이 설계와 사전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사업 주체인 하이데저트 코리더 합동관리청(JPA)은 지난 7월 캘리포니아 고속철도청(California High-Speed Rail Authority)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환경 승인, 역사 통합 설계, 자재 구매와 건설을 함께 조율하기로 했다.
이 노선은 빅터밸리에서 라스베이거스행 브라이트라인 웨스트(Brightline West) 고속철과 만나고, 반대편 팜데일에서는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캘리포니아 고속철 본선과 연결된다. 두 노선을 하이데저트에서 이어 북가주, 남가주, 라스베이거스를 하나의 고속철 망으로 묶는다는 구상이다. 전국 고속철 옹호 단체인 US 하이스피드 레일 연합은 이번 협정이 그 구상의 핵심 연결고리를 만드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두 기관이 협력하면 비용을 줄이고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이데저트 코리더 JPA는 지난해 이 구간의 설계·엔지니어링 용역사로 HDR을 선정했다. 빅터밸리 쪽 연결 지점이 되는 브라이트라인 웨스트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랜초쿠카몽가까지 218마일을 잇는 노선으로, 캘리포니아 쪽에는 애플밸리와 헤스페리아, 랜초쿠카몽가에 역이 들어선다. 브라이트라인 웨스트의 총사업비는 지난 5월 기준 215억 달러로 늘었고 개통 목표는 2029년 말로 조정됐다.
한편 캘리포니아 고속철 본선은 총 494마일로, 센트럴밸리의 머시드-베이커스필드 구간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약 90마일의 선로 기반 구조물이 완성됐고 주요 교량·구조물 61개가 완공, 30개가 공사 중이며 올해 선로 부설이 시작된다.
브라이트라인의 플로리다 노선이 지난해 2억3300만 달러 넘는 손실을 내 재정 불확실성이 제기된 점은 변수다. 다만 네바다 쪽 브라이트라인 웨스트 공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하이데저트 코리더 철도가 실제 착공되기까지는 환경 승인과 재원 확보 등 남은 절차가 많지만, 빅터밸리가 남서부 고속철 망의 환승 거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한 걸음 더 구체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