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ruary 26, 2024
윈스턴 처칠 (Winston Churchill, 1874~1965)하면 누구나 쉽게 2차 세계대전에서 자유진영의 연합군을 승리로 이끈 영웅으로 기억한다. 그는 영국 해군사관학교 출신의 군인이었으며 제42대 영국수상 (1940~1945) 재직 시 연합군을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이다. 그의 나이 40세 이후부터는 그림에 심취한 뛰어난 서양화가이기도 했다. 정치에 입문한 1940년 총리로 당선된 후 두 차례 총리직을 역임하였으며 총리 시절에도 그는 그림작업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금 그의 그림은 엄청난 가격에 팔리고 있고 적게는 수 억 원에 이르며, 최고 경매가격은 109억 원이 되기도 했다. 또한 그는 글 쓰는 작가로도 뛰어나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림 작업 중인 윈스턴 처칠과 그의 작품
그리고 전쟁의 패자인 아돌프 히틀러(Adolf_Hitler 1889~ 1945) 이야기도 해보자. 히틀러는 젊은 시절 오스트리아의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린츠에서 자라다가, 18세가 된 1907년 수도인 비엔나로 이주 했다. 그는 유년기부터 그림을 그리면서 화가 의 꿈을 키웠고, 1907년과 1908년 두 차례나 오스트리아 국립 비엔나 미술 아카데미(대학)에 지원했지만 낙방을 했다.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던 그는 주로 관광지인 비엔나의 주요 건물 등을 그려 팔았으며 주로 수채화를 그렸다고 한다. 유명화가가 절실히 되고 싶었지만 미술대학에 낙방 한 뒤 그는 조국인 오스트리아에서 군복무를 하지 않고 독일로 도망가서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1914년 독일군에 사병으로 자원입대를 하였고 군 제대 후 독일인으로써의 삶을 살며 나중에 독일정치계에 진출하여 독재자가 되었고, 세기의 운명을 바꾼 2차 세계대전 (World War II : 1939~1945)을 일으킨 장본인이 되었다.
필자의 역설적 가설은 만일 그가 당시 미술대학에 낙방하지 않았다면 그가 워낙 뛰어난 그림 실력이 있었기에 분명 유명한 화가가 되었을 것이고 물론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 이다. 전쟁으로 당시 사망한 군인, 민간인, 그리고 유대인을 포함한 무려 7천300만 여명의 엄청난 생명을 살릴 수 있지는 않았을까? 세기의 운명이 바뀌지는 않았을까? 히틀러의 어느 작품은 한때 경매에서 5억 5,000만원에 거래 되기도 했다.
(사진 왼쪽부터) 1.아돌프 히틀러 의 독일군 사병시절 모습(1914~1920) 2.노이슈반스타인성 수채화 3.비엔나 스테반 대성당 풍경 유화 4.히틀러의 수채화
필자는 나만의 새로운 작품세계를 찾기에 몰두하던 무렵 평소 작업하던 인물화나 추상화 등의 유화작품세계를 벗어나 천연 돌(stone) 가루를 사용한 흑백석화( Mixed media on canvas)를 작업하기로 구상하고 재료를 구입하여 시험적 작업을 시도 하였다. 필자가 원하는 입자크기의 독일산 천연 흑백 돌 가루를 어렵사리 구입했고 여러 종류의 접착제를 구입하여 시험작업을 시도 했지만 필자가 원하는 석화작품의 까다로운 작업조건 때문에 구입한 모든 접착제가 작업에 적합하지 않아 번번히 실패를 거듭하였다. 부득이 시험작업을 중단하고 우선 석화작품의 까다로운 조건에 맞는 접착제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여러 화공 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연구하고 소규모 접착제 제조업자들을 수소문하여 찾아 다녔다. 결국 수 개월 만에 여러 자료와 조언을 모아 나만의 석화작업에 맞는 특수접착제를 만들 수 있었다.
필자는 화공분야엔 무지였기에 이 과정이 무척 어려웠지만 새로운 작품을 고집하며 팔자(?)에도 없는 특수접착제까지 만들게 되었다. 이후 필자가 개발한 접착제와 천연 흑·백색의 돌 가루를 사용하여 나만의 흑백 석화작품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전시회에 출품이 가능한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되었다. 이 작품의 제목은 ‘윈스턴 처칠 (Winston Churchill)’ 이다. 이 후 필자의 개인전에 전시가 되어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사랑 받은 새로운 장르의 작품이 되었다.
필자의 작품 ‘윈스턴 처칠( Mixed media on canvas)/ 필자의 개인전 전시
이 작품의 특이한 점은 착시효과(Optical Illusion Portrait)가 나타나는 보기 드문 인물화 작품이다. 즉 관람객이 좌우로 이동하며 작품을 볼 때 작품의 눈동자가 함께 좌우로 따라 움직인다 (Through optical illusion, the eyes in the portrait will follow the viewer as you change your viewing direction). 필자의 개인전에 참석하였던 Apple Valley City 의 현 시장 ( Mayor Scott Nassif )은 향후 시청 주관으로 필자의 초대전을 주선할 예정이며 이 초대전에 ‘윈스턴 처칠’ 작품을 꼭 전시하여 달라는 부탁이었다. 설명인즉 “이 지역의 학생들이 초대전에 단체관람을 오게 되면 작품의 착시효과가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Jae Hwang (서양화가 · 칼럼니스트)
칼럼 웹사이트: koreanvalley.net/jaehwang. 유화초상화 주문제작 문의 : 949-205-6219 Apple Vall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