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3일] 빅토빌시가 올드타운의 중심 도로인 세븐스 스트리트를 현재 4차로에서 2차로로 줄이고 보도를 넓히는 정비 계획을 승인했다. 옛 루트 66 구간이기도 한 이 거리를 보행자 중심의 상업 거리로 바꿔, 오랫동안 비어 있던 상가에 새 업소와 방문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시에 따르면 차로를 줄여 확보한 공간에는 넓은 보도와 조경이 들어서고, 세븐스 스트리트와 포레스트 애비뉴 교차로에는 차량 속도를 늦추기 위한 회전교차로 설치도 검토되고 있다. 스캇 웹 부시티매니저는 시 팟캐스트에서 현재의 4차로 구조가 차량 속도를 높여 보행 환경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거리 정비와 함께 가로등 조명을 지금의 3배로 늘리고 방범 카메라를 설치하며, 야외 쇼핑몰처럼 거리 전체에 음악을 틀어주는 음향 시설도 갖출 예정이다. 시는 최근 몇 년간 올드타운에 웰니스센터를 열고 옛 굿윌 학교 건물을 동물입양센터로 바꾸는 등 시 시설을 들여보내 지역 안전을 높여 왔으며, 세븐스 스트리트 옆 모하비 강바닥 청소 횟수도 늘렸다.
업소 유치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돼 있다. 시는 올드타운에 들어서는 신규 사업장에 대해 개발영향부담금을 면제하고 있으며, 이 지역 임대료는 빅토빌의 다른 지역보다 낮은 편이다. 올드타운은 연방 ‘기회 특구(Opportunity Zone)’로 지정돼 있어 투자자가 양도소득세 대신 이 지역에 투자할 수 있는 세제 혜택도 있다. 시는 현재 올드타운의 빈 부동산 36곳을 홍보하고 있으며, 정비가 끝나면 민간 투자자가 주거와 상업을 결합한 복합 개발에 나서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드타운은 빅토빌의 출발점이다. 철도 마을 ‘빅터’에서 시작한 이 지역은 1960년대 15번 프리웨이 개통으로 루트 66을 지나던 차량이 빠져나가고, 1990년대 조지 공군기지 폐쇄와 대형 소매점 확산이 이어지면서 상권이 크게 위축됐다. 주 정부가 10여 년 전 재개발 기금을 없앤 뒤로는 시 자체 예산과 CDBG 지원을 통한 건물 외관 개선 사업 등에 의존해 더디게 정비가 진행돼 왔다.
시는 이번 도로 정비를 통해 역사적인 옛 거리를 다시 사람들이 걷고 머무는 공간으로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공사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