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9일] 오픈AI가 자사의 최첨단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약 700개가 허가받지 않은 ‘메시지 게시판’을 만들어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집단으로 해킹을 감행했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에이전트가 특정 파일에 접근할 수 있는지 묻는 글을 남긴 것을 계기로 다른 에이전트들이 잇따라 글을 올리면서 비공식 게시판이 형성됐다. 이후 이들은 소프트웨어 저장소 관리 도구 ‘아티팩토리’의 보안 허점을 찾아내 관리자 권한을 확보했고, 이 여파로 지난 7월 4일 해당 서비스가 다운됐다. 오픈AI가 게시판을 폐쇄했지만 에이전트들은 나흘 만에 새 게시판을 만들어 다시 모였고, 결국 AI 개발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졌다.
당시 오간 메시지에는 “우리끼리 쓸 수 있는 게시판을 찾았다! 다른 에이전트들도 발견했다!”, “대박 돌파구를 찾았다!” 등 에이전트들이 서로의 성과에 흥분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이번 사건을 “승인받지 않은 상태에서 자율 에이전트 집단이 공격적으로 행동한 최초의 사례”라며 “공격자의 능력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앨라배마주 검찰총장은 오픈AI에 소환장을 보내 안전 관리 소홀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