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꽃과 나무] 가을빛 나무들

정원에 가득한 가을빛 나무들

가을이 되면 더 아름답고 건강하게 피는 가을꽃이 있고, 가을 바람에 흔들리며 가을정원에 낭만을 갖고 오는 관상용 풀도 있다. 주홍빛과 붉은 열매로 가을 정취를 불러오는 나무와 관목 등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식물들이 있고 아름다운 빛으로 단풍이 들어 정원 가득히 가을 풍경을 그려주는 나무들이 있다.
가을빛을 보여주는 나무는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면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결실의 때가 가까워졌음을 알려준다.  불타듯 붉은 색으로 물드는 단풍, 맑은 노란색으로 물드는 은행나무, 자색과 노란색, 빨간 색이 섞이는 스윗검(Sweet Gum) 등 가을빛의 대표적인 나무를 소개한다. 이외에도 과일수로 심은  뽕나무와 배나무, 블루베리 나무, 감나무 등이 가을이 되면 아름다운 색으로 변하면서 가을의 정취를 풍겨준다.

 

단풍(Missouri Botanical Garden)
*단풍(Acer-Maple)
우리는 그냥 하나로 단풍나무라고 부르지만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나무 크기가 큰 것과 중간 것, 작은 것이 있고 그늘에서 자라는 것, 햇빛에서 자라는 것, 반그늘에서 자라는 것, 그림처럼 아름답게 균형이 잡히면서 자라는 관목 등이 있고 잎의 모양도 다양하다.
단풍 중에는 초여름에서 가을 내내 붉은 색으로 있는 단풍이 있고 가을이 되면서 붉게 물드는 단풍이 있다.
한여름 푸르렀다가 가을이 되면 노랗게 혹은 빨갛게 단풍이 들어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단풍나무인 에이서 팔메이텀(Acer Palmatum)은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지역이 원산지다. 이곳에서는 ‘일본단풍(Japanese Maple)’이란 일반명을 쓰고 있지만 우리도 꼭 그렇게 사용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학명이라면 바꿀 수 없지만 일반명은 재배자에 따라, 혹은 지역 주민에 따라 원하는대로 붙여줄 수 있다. 에이서 팔메이텀의 원산지에는 우리나라도 포함되기 때문에 우리 한국인들은 이 단풍을 일본단풍이란 이름보다는 한국 단풍(Korean Maple)이라고 부르는 게 좋다.
한국단풍 중에서도 남가주 지역에서는 6월 중순이 지나면서 잎의 끝 부분이 타들어가고 가을 빛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있다.
가을에 붉은 색으로 아름답게 물드는 종류를 구입하고자 한다면 잎의 색이 가을색으로 변하는 시기에 색을 보고 사거나 너서리 세일즈맨에게 이 지역에서 계절 따라 어떻게 색이 변하는 나무인지를 물어보고 사도록 한다.  단풍나무를 심으려면 지금이 적기다.

 

은행잎(Missouri Botanical Garden)
*은행나무(Ginkgo–Maidenhair Tree 혹은 Duck’s Foot Tree)
은행나무는 2억년 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태고적부터의 나무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부채모양의 잎은 봄에는 차분하게 윤기나는 녹색이다가 가을이 되면 황금빛 노란색으로 변한다.
자라는 모습은 암수나무에 따라 다르다. 암 나무는 키가 작으면서 옆으로 퍼지고 수 나무는 위로 똑바로 큰다. 여름의 더운 열기를 좋아하고 습기나 건조함에 잘 견딘다. 심하게 바람이 부는 지역은 피하는 게 좋다.

 

*스윗검(Sweet Gum)
나무의 전체적인 모양과 여름철 녹색의 잎, 단풍이 드는 가을색 등 정원에도 좋고 가로수로도 좋다.
별모양의 밝은 녹색잎이 봄과 여름 내내 풍성하고 아름답게 달려 있다가 가을이 되면 잎의 색이 변하기 시작한다. 한 나무에 자주색과 오렌지색, 노란색, 붉은 색 등 다양한 가을색의 잎이 달린다. 가을 바람이 불 때에는 색색의 잎이 땅에 떨어지는데 집안에 가을 분위기를 내기 위해 테이블 위에 모아 두거나 마른 꽃들과 함께 장식용으로 사용하면 좋다. 가을이나 겨울, 이른 봄에 심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