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의 도예칼럼] 작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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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장 
대부분의 도예가들은 한적한 곳에서 자리를 잡고 작품생활 하기를 꿈꾼다.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가마, 물레, 유약 등 여러가지 설비가 요구되어지는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다.
1976년 한국에서 처음 도예를 접한 곳도 경기도 광주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한 ‘산곡요’라는 곳이었고, 대학을 입학한 후 알게된 경기도 고양리에 있는 지도교수님(황종례 여류 도예가)의 작업장도 역시 나에게 작업장의 꿈을 갖게한 곳이었다.
1986년 미국에 이주하여 만난 여류 도예가 ‘줄리’ 역시 좋은 작업장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를 통해 알게된 ‘비비카, 오토’라는 노부부 도예가의 작업장 방문은 나를 더욱 꿈으로 가득차게 했다. 그분들의 작업장은 LA의 북쪽 ‘오하이’라는 너무나 아름다운 곳에 있었다.
2008년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내 작업장의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사실 갑자기란 말은 당치않다. 여기까지 오는데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야말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었으니 말이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닌 듯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간절한 소망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도예가. 예술사랑 대표]
[자연이 가득한 집. 2019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