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 October 2019

[김정빈 칼럼] 사랑의 사막

어느새 가을은 깊이 들어와 버렸다.
아침과 저녁의 바람은 쌀쌀하고 따뜻한 커피향내가 친구처럼 느껴질때 그때 가을은 우리 곁에 와 있는 것이다.
계절은 우리에게 참으로 많은 것들을 선물해준다.
얼마전에 한국을 방문했을때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중의 하나가 가을비를 맞으며 서울거리를 걷는 것이었다.

 

한국의 가을비는 얼마나 운치 있는가. 분주히 우산을 받고 걸어가는 사람들의 뒤로 자동차의 인주빛 불빛들은 도로에 반짝거리고 … 우리의 가슴을 적시는 거리가 거기에는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그러한 계절의 축복을 느낄 여유가 없다.
아니 우리의 가슴들이 너무나 메말라서 축복이란 단어 자체를 느낄수가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너무나 살벌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놓고 탄핵논쟁이 한창이고 한국에서는 이미 물러난 조국 장관을 두고 여전히 정쟁에 파묻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이후 줄기차게 인격과는 무관한 길을 걸어와 논란의 한복판에 서 있고 기소된 조 전장관의 부인에 관한 문제는 재판이 끝나도 여진이 끝날것 같지가 않다.
트럼프는 미국의 이익과 이민자들이나 국제사회의 공정한 분담을 이야기 한다.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국사태는 우리 사회의 공정과 불의에 대한 심각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고 말한다.

 

모두 맞는 말이다.그런데 왜 우리는 이렇게 공허하고 우울한 것일까.
그것은 거기에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사랑의 노력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나 부족한 인간들이며 타인을 비난하기에 앞서 우리 자신을 먼저 돌아보지 않으면 안된다.
한발짝 물러서서 서로를 바라보고 상대방이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면 우리 사회의 이러한 극한대치는 피할수도 있었을 것이다.
카뮈는 세상과 인간에 대한 참을수 없는 연민이 자신으로 하여금 글을 쓰게 한다고 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비난과 공격이 아니라 자신에대한 성찰과 인간에 대한 연민이다.
요즘 놀라게 되는 것은 평소에 너무나도 괜찮은 인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되던 분들이 트럼프대통령 지지문제나 조국장관 문제에서는 완전히 격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설명이 파고들 여지가 없는 맹목이다.

 

그래서 내리게 된 결론은 그대로 상대방을 이해해주자는 것이다.
다저스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양키스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것이 어떻다는 말인가.
민주주의가 무엇인가. 합의된 결과에 승복하고 그것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선거라는 절차를 통해 다른 쪽을 선택하는 것 아닌가.

 

서로 다르다고 하여 극한적으로 상대를 증오하고 비난하는 것은 실로 어리석은 일이다.
우리가 인식하며 살고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축복된 일인가.
그 삶을 사랑의 사막속에서 살아가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남가주의 가을하늘은 높고 깊다. 가을에 다시 한번 우리 자신을 돌아보며 마음을 가다듬어야 할 일이다.
김정빈[전 언론인]
[자연이 가득한 집 2019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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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자연이 가득한 집’ 발행인 이재호

[김성일의 도예칼럼] 작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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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장 
대부분의 도예가들은 한적한 곳에서 자리를 잡고 작품생활 하기를 꿈꾼다.
도자기를 만들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가마, 물레, 유약 등 여러가지 설비가 요구되어지는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다.
1976년 한국에서 처음 도예를 접한 곳도 경기도 광주 경치 좋은 곳에 위치한 ‘산곡요’라는 곳이었고, 대학을 입학한 후 알게된 경기도 고양리에 있는 지도교수님(황종례 여류 도예가)의 작업장도 역시 나에게 작업장의 꿈을 갖게한 곳이었다.
1986년 미국에 이주하여 만난 여류 도예가 ‘줄리’ 역시 좋은 작업장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를 통해 알게된 ‘비비카, 오토’라는 노부부 도예가의 작업장 방문은 나를 더욱 꿈으로 가득차게 했다. 그분들의 작업장은 LA의 북쪽 ‘오하이’라는 너무나 아름다운 곳에 있었다.
2008년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내 작업장의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 사실 갑자기란 말은 당치않다. 여기까지 오는데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야말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었으니 말이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닌 듯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간절한 소망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도예가. 예술사랑 대표]
[자연이 가득한 집. 2019년 11월호]

하이데저트 부동산 트렌드

CBHS_Housing Report Oct19 (1)

하이데저트 주택거래 현황(2019년 9월 기준)
하이데저트 지역에서 지난 9월 판매된 주택 중간 가격은 26만3000달러, 마켓에 나온 주택 수는 1076채, 지난 달 판매된 주택은 364채, 가격은 전년대비 7.3% 올랐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145달러. 지역별로는 바스토우(5%), 제스렌치(10%), 피논힐스(15%), 스프링밸리 레이크(1%) 지역이 하락했으며, 이 지역을 제외한 지역은 2~36% 올랐다.
자료=Coldwell Bankers Home Source
[자연이 가득한 집. 2019년 11월호]

Editor’s Note

11월부터 디지털 매거진으로 전환
2017년 창간하여 3년 간 종이 매거진과 Pdf 파일로 출간해 오던 이 11월부터 디지털 매거진으로 전환됩니다. 이제는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읽는 시대가 됐습니다. 종이 매거진은 커버하는 지역이 한계가 있습니다. LA, OC, 기타 다른 주를 커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매거진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매거진은 빅토밸리 지역 특성을 살려 지역정보 및 농장 홍보, 전원생활을 위주로 취재, 보도해 왔습니다. 이제 전국을 커버하는 매거진으로 발돋움합니다. 디지털 매거진으로의 전환은 매거진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광고용 게시판 신설 – http://www.koreanvalley.net
매거진의 웹사이트는 http://www.koreanvalley.net 입니다. 웹사이트 내에 광고용 게시판을 신설합니다.
필랜 빅토빌 지역농산물의 주 소비자는 빅토밸리 주민이 아닙니다. 전국으로 홍보해야 합니다. 이 지역에서도 매실과 대추, 도라지 등을 전국으로 홍보하는 농장은 판매에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한국에서도 농산물을 SNS를 통해서 판매하는 ‘스마트 농부’만이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병원, 부동산, 보험 광고도 필랜 빅토빌 지역으로 이주할 예비주민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정보입니다. 동네장사 보다는 넓은 시장을 겨냥해야 합니다.


매월 2000명이 넘는 온라인 독자 확보
매거진은 그동안 신문과 온라인을 통해 홍보를 지속해온 결과, 월 2000명이 넘는 온라인 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매거진으로 전환하면 온라인 독자가 더 늘어날 것입니다. 카카오톡과 페이스북을 통해 연결되는 ‘네트워크 효과’를 생각하면 훨씬 많은 독자들이 매거진을 구독하고 있습니다. 월간 독자 1만 명이 될 때까지 계속 전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자연이 가득한 집’ 발행인 이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