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따라 꿀따라 ‘3000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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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림벌꿀 김영신씨

사양꿀 – 천연꿀 구분해야
샌디에고도 밀원식물 많아
새로운 양봉루트 개발할 것

“천연꿀은 개미가 꼬이지 않습니다”
‘진짜 꿀’에 대한 호기심으로 양봉을 시작했다고 말하는 엘림농원의 김영신(58)씨. 프레즈노에 벌통을 놓고 잠시 루선밸리로 내려온 그를 만났다.

“본업이 CPA였습니다. 답답한 사무실보다 활동성있는 일이 좋아해서 다른 일을 궁리하다가 양봉을 하게 됐습니다. 꿀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천연꿀의 공급은 한정돼있어 사업성도 좋다고 생각했구요. 양봉은 적은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고 분봉을 하면 일년에 2~3개씩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처음에 벌통 40개를 구입하여 양봉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재미있는’ 노후대책으로 양봉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오래 전부터 양봉을 리서치해온 그는 루마니아 파트너를 알게되면서부터 사업의 단초를 잡았다. 작년 봄에 벌통을 가지고 프레즈노로 올라갔다.

“프레즈노에는 대규모 알몬드 농장이 있는데, 양봉벌을 수정벌로 활용하는 댓가로 벌통 1개 당 150~200달러를 받습니다. 벌이 수정을 하지 않으면 생산량이 40%정도 격감한다고 합니다. 수입이 좋기 때문에 미국내 양봉업자들은 2월 중순에 모두 프레즈노로 집결합니다.”

프레즈노에서 일이 끝나면 긴 여행이 시작된다. “3월 말쯤이면 오렌지 농장이 있는 플로리다로 귀환합니다. 양봉 파트너는 3000통의 규모로 움직이는데, 40피트 컨테이너 8~9대에 싣고 2700마일을 여행합니다. 5월 경 꽃을 따라서 테네시주를 거쳐 노스다코타주로 다시 북상합니다. 이곳에서 3개월을 머물고 가을에 다시 플로리다로 내려옵니다. 플로리다에는 오렌지 이외에 해바라기, 알팔파, 클로버 등이 많아서 꿀 생산의 2/3가 이곳에서 나옵니다.”

그는 설탕물을 먹여서 생산된 사양꿀은 정착해서 양봉을 하는 경우 꽃이 없는 겨울을 나기위한 대책이라며 양봉은 꽃을 따라 움직이던지 설탕물을 주던지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년에 한바퀴 돌아보고 진짜꿀을 알게 됐다”며 양봉은 3년차 초보이지만 이 꿀이 진짜라는 확신은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샌디에고도 꽃이 많아서 양봉하기 좋은 곳입니다. 저는 루선밸리를 기점으로 프레즈노와 샌디에고를 오가는 루트를 개발하려고 합니다.” 그는 루선밸리에 30에이커 농장을 구입하고 밀원식물로 대추, 아카시아, 라벤더 등을 심기 시작했다.  문의: (909)957-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