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농 닭 겨울에도 계란 쑥쑥 잘 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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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자연농 선교회]

음악 들려주고 발효사료 먹여
성장 빠르고 질병 없이 튼튼
교육구와 손잡고 농업 교육

 12월이지만 리틀락의 한 낮의 기온은 나른하다. 포근한 날씨에 농장의 닭장과 오리장에서 클래식 음악이 흘러 나온다.

“크리스마스 캐롤 송을 들려 주었더니 닭들이 아주 좋아합디다.” 미주 자연농 선교회를 이끌고 있는 헨리 김회장은 자신이 키운 닭과 오리의 성장과정을 자랑하며 신이 났다.닭은 두 품종으로 약 120마리를 키우는데 겨울에도 계란을 잘 낳는다. 바닥에는 짚을 깔아주고 발효된 사료를 먹이기 때문에 들여온 병아리들이 한마리도 죽지않고 모두 건강하게 자랐다. 병아리를 보낸 미국회사도 그럴리가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고 한다.

김회장은 앤틸롭밸리 교육구와 MOU를 맺고 자연농법을 교육시켜 교사, 지역주민, 학생들에게 모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주도하고 있다.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윈윈 전략이다. 하이스쿨 통합교육구 보드멤버인 마이클 닷튼은 김회장을 따라 자연농을 배우는데 열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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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튼은 “요즘 거의가 GMO 농산물입니다. 자연농법으로 키운 야채와 계란은 더할 나위 없이 좋아요. 자연농의 근간이 되는 IMO(토착 미생물)는 신기할 따름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틈만 나면 농장에 와서 배우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김회장은 사료를 직접 만들어서 닭과 오리를 사육한다. 인공 첨가물이나 호르몬이 첨가되지 않은 내추럴 사료를 구입해서 야채, 빵가루, 한방영양제를 섞어서 발효를 시킨다. 자연농 닭장은 퀴퀴한 닭장이 아니라 메주 띄우는 구수한 시골냄새가 나는 공간이다. 온실도 층이 있는 지붕으로 되어있어 대류작용으로 통풍도 잘 된다.

“산란계의 성장속도가 다른 농장의 닭에 비해 3배 정도 빠릅니다. 오리는 두 달 됐는데 다른 곳에서 6개월 성장한 것 만큼 컸습니다. 모두 한방영양제 덕분입니다”라고 김회장은 밝혔다. 닭과 달리 오리는 수인성 질병에 약해 사육하기 힘든 가축이지만 자연농법으로는 문제없다. 앞으로 닭은 500마리, 오리는 400마리 정도로 숫자를 늘릴 계획이다.

오골계, 메추리 사육도 시험 중이다. 닭장과 오리장 건너편에 있는 12동의 반지하 자연농 비닐하우스에서는 고추, 엉겅퀴, 쑥, 토마토, 까마중 등이 자란다. 온실 밖은 사막 땅이지만 온실 안쪽 땅은 마치 산 흙을 퍼온듯 거름기가 많고 촉촉하다. 닷튼은 “농장에서 나온 생산품은 절반은 커뮤니티, 너싱홈, 홈리스 등에게 기부하고 절반은 판매한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조한규씨의 자연농법을 사막의 기후에 맞게 적용을 해가며 새롭게 미국식 자연농법을 만들어 가고 있다.

문의: (714)334-3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