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갖추고 오개닉으로 승부”

매실과 대추를 생산하는 한인들이 친목단계를 넘어서 조직을 갖추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매실은 필랜, 대추는 루선밸리의 주 작물이다. 그동안 소수의 생산자들이 모여 운영하던 조직체계를 일신, 주 정부에 등록을 하고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영농조합을 세우고 야심차게 추진 중이다. 재배법도 오개닉으로 전환, USDA의 오개닉 인증을 받기위해 학습에도 열심이다. 지난 25일에는 가주 특수작물 재배 영농조합이 창립총회를 겸한 오개닉 인증 워크숍이, 26일에는 하이데저트 대추 영농조합에서 오개닉 인증을 위한 월례 워크숍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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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특수작물 재배 영농조합]
가주 특수작물 재배 영농조합(CAL Specialty Crop Grower’s Cooperative: 이하 조합)은 빅토빌의 그린트리 인에서 오전 9시30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창립총회겸 워크숍을 가졌다. 강병태 초대 조합장은 “소규모 농장들이 매실 수확 후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농업용수, 가공문제 등 현실적인 제약이 있어 짜임새있는 영농활동을 지원하고자 조합을 결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매실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유기농 인증은 필수적”이라며 “주, 연방의 여러 기관과 협조하여 생산자들이 유기농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임원진은 부조합장 리엔 잔슨, 총무 이제니, 마케팅 디렉터 이상용, 재무담당 디렉터 박민재로 구성됐다.

조합 이름은 매실 뿐만 아니라 도라지, 더덕, 야채 등 다른 작물재배자들을 아우르고자 ‘특수작물 재배’ 영농조합으로 명명했다. 조합은 사업계획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째, 조합원들의 공동구매 및 판매를 통하여 공동의 이익 추구. 둘째, 정보교환 및 USDA/NRCS 교육을 통한 첨단농업 추진. 셋째, 조합원들이 유기농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 넷째, 유기농 퇴비, 비료 구입을 위한 지원. 다섯째, 물류센터, 가공공장에 투자하여 판매를 일원화할 방침이다.

이상영 마케팅 디렉터는 “농산물 가공 유통판매 시설인 ‘커머셜 키친 룸’을 설립, 조합원들의 농산물을 주류사회에 판매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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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저트 대추 영농조합]

하이데저트 대추 영농조합(Highdesert Jujube Cooperative: 이하 조합)은 루선밸리의 커뮤니티 센터에서 조합원 월례 워크숍을 가졌다. 정화영 조합장은 “우리 조합은 2013년에 설립, 현재 조합원이 25명”이라고 밝히고 “루선밸리 대추의 오개닉화를 위해서 CCCD(California Center for Cooperative Development)와 연계하여 매달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중점사업으로 9월 중순 생대추를 추수할 즈음 첫 대추 페어를 열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는 “루선밸리 지역이 물이 풍부하며 토질이 좋고 일조량이 많아 대추생산의 적지”라고 강조했다. 또 “대추가 당도가 높고 육질이 좋아 판매에 문제가 없다”며 “대추농사를 하겠다는 사람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NRCS 홀리 시랄리포(Holly Shiralipour)]

“NRCS(Natural Resource Conservation Service)는 USDA 산하 기관으로 규제기관이 아니고 농업인을 돕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하는 그는 “현재 농업용수 문제가 있으나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인들이 소개하여 매실과 대추를 알게 되었는데, 유기농 인증 등 여러기관과 협조하여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카운티마다 NRCS 사무실이 있기 때문에 일단 사무실을 방문하면 자금지원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특히 보조금을 받으려면 NRCS와 계약서에 사인한 후에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관계시스템 개선을 지원하는 800여 개의 프로그램이 있으며, 방풍림, 비닐하우스의 지원금은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연락처: 760-843-6882.

중앙일보 빅토밸리면 2016년 4월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