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닝 변경으로 도약 계기 마련

zoning map변경된 아델란토 시 조닝 맵

[아델란토 시의 어제와 오늘]

아델란토는 마리화나 재배 허용으로 빅토밸리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도시다. 더구나 10여 년 간 장기침체에 허덕이던 시가 기사회생하고 있어 타 도시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리치 커 시장은 조닝 변경, 에어로 레지덴셜 프로젝트 등 과감한 정책을 펼치며 시 부흥을 이끌고 있다. 빅토밸리 한인상공회의소 김한수회장과 함께 ‘아델란토의 어제와 오늘’ 현황을 추적했다.

– 아시안 1.6% 소규모 타운
아델란토는 빅토밸리의 북서쪽에 위치한 인구 3만2000명, 총 면적 56스퀘어 마일의 작은 도시다. 평균 해발고도 3400피트. 인구는 백인 50.5%, 히스패닉 45.8%, 아프리칸 아메리칸 13.1%, 아시안 1.6%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농업도시 였으며, 1992년 조지 공군기지가 폐쇄되기 전 까지 시 경제는 기지에 의존했다. 기지 폐쇄 후 시 재정은 급격히 악화됐으나 최근 들어 되살아 나고 있다.

– 블루벨트 라인 용도 변경
시는 2014년 대규모 조닝을 변경함으로써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한인상의 김회장은 “시 면적의 1/4에 해당하던 공단지역을 대폭 축소했다. 395번 하이웨이에서 동서로 인접한 지역 중 남북으로 홀리로드에서 바트레트 에비뉴 까지 약 640에이커를 ‘믹스유즈’ (상가와 주거 공존)로 바꾸고, 약 6개 섹션 (1섹션은 640에이커)의 공단지역을 일반 주택지역과 복합 다세대 주택지역, 첨단 비즈니스 단지 등으로 과감하게 용도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시 발전을 가로막아 왔던 일명 ‘블루벨트 라인’, 즉 대규모 공단 라인 (홀리 로드와 에어 익스프레스 로드의 남북 2마일, 동서 7마일에 이르는 벨트라인)을 과감하게 풀어 버렸다. 이는 10여년 전 주택단지 건설 붐의 끊겼던 맥을 다시 잇는 과감한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델란토는 남쪽이 지대가 높고 북쪽이 지대가 낮아 남에서 북으로 순차적으로 주택을 지을 수 밖에 없는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 블루벨트 라인의 조닝이 바뀌면서 주택 건설의 흐름이 다시 살아나게 됐다.

– 30개 업체 5만파운드 생산
의료용 마리화나 재배 허용 정책이 세수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재배 신청 비용 7,000달러와 재배 시설당 20만 ~ 25만 달러의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약 30개 업체가 허가를 받은 상태며, 이 곳에서 연간 약 5만파운드의 마리화나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배 업체들은 아직 의료용 마리화나 재배에 머물고 있으나 향후 알래스카, 콜로라도, 오리건, 워싱턴주 처럼 기호용 마리화나가 허용될 것을 기대, 그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마리화나는 M1조닝(산업공단 조닝)에서, 밀폐된 공간의 실내 재배만 허용된다. 또 학교, 공원, 교회로 부터 2500피트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 주택 파킹랏이 격납고 역할
에어로 레지덴셜이란 항공교통과 일반 주거지를 하나로 묶는 약 320에이커의 규모의 에어로 파크 조닝을 말한다. 활주로 옆에 주택을 지어 경비행기가 착륙하면서 바로 주택 파킹랏으로 들어갈 수 있는 단지를 말한다. 주택 파킹랏이 개인 비행기의 격납고 역할을 하는 것이다.
김회장은 “사활의 기로에서 배수의 진을 친 과감한 시 행정이 파산직전의 시를 구제했다”고 말하고 “에어로 주택단지의 시도는 그런 시 행정의 단면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그동안 어느 시에서도 시도하지 못했던 정책들을 추진함으로써 시를 수렁에서 건져냈다. 이 후 시는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중앙일보 빅토밸리면 2016년 6월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