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품종 생산체제 갖추고 ‘반퇴’ 삶 즐겨

리앤존슨
[필랜 리앤 매실농장 – 리앤 존슨씨]

1986년, 30년 전에 필랜에 정착했고, 농사는 10년 전부터 시작했다. 많은 한인들이 그렇듯 부모님 어깨넘어로 배운 농사 지식으로 농장을 시작한 그는 하나님 빽만 믿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10년 전 동네 사람들 몇몇 가구와 함께 필랜에서 매실을 처음으로 심고 농장이름도 ‘리앤 매실농장’으로 지었다. 첫 4년 동안은 서리 피해로 재미를 못보았다. 요즘은 다양한 품목을 심어서 연중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11월에 수확할 2년생 도라지의 뿌리가 굵어가고 있다.  [이재호 객원기자]

키우는 작목이 다양하다
매실은 봄철 한 철 농사라서 계절에 맞는 다품종 생산체제를 갖추었다. 여름 작목은 다육식물, 겨울 작목은 달래와 도라지다.
하이 데저트 기후에 맞는 작물을 찾느라 곰취, 삼채 등을 다양하게 심어 놓고 실험 중이다. 야콘도 필랜에서 잘 자란다. 삼채를 원하는 분이 있으면 계약재배 할 의향이 있다. 달래의 경우 비닐하우스 한 동에서 5000~6000파운드 생산된다. 가격이 높아서 수입이 괜찮다.

올 봄 매실 가격 파동이 있었다 
매실은 배고파서 먹는 음식이 아니라 건강을 위한 기호식품이다. 소비자들이 가격만 보고 구입할 것이 아니라 어떤 매실이 몸에 좋은지 알고 구입해야 한다. 5월 중순 이후 씨가 여문 황매가 진짜다.

물값 대책은
10에이커에 매실을 1200주 심었다가 200주는 빼내고 비닐하우스 6동을 지었다. 한 동 규모는 평균 2500스퀘어피트다. 물값 때문에 수입 다변화 작물로 시작한 것이 달래다. 달래는 장비도 필요하고 인건비가 많이 나가서 아무나 선뜻 시작할 수 없는 작목이다. 진입장벽이 크기 때문에 경쟁이 없어서 할만하다.

매실 영농조합 부회장이다
NRCS(USDA 산하 자연자원보호 서비스 센터)의 도움으로 관개 시스템을 개선할 결과 물값이 3분의 1로 줄었다. 멀치도 지원 받았다. 그 결과 매일 주던 물을 일주일에 한 번씩만 주어도 된다. 비닐하우스 시설비까지 지원을 받고 보니 정부의 도움이 너무 고맙다. 초창기 NRCS에서 한인 농장주들을 도왔던 벤박씨의 도움이 컸다. 한국 사람들은 성질이 급해서 일단 일을 시작하고 본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지원신청을 해놓고 절차를 밟아서 차근차근 해야 된다. 소수민족에게 지원을 더 많이 해준다. 조합을 통해 농장주들이 행정지원을 제대로 받게 할 생각이다.

은퇴가 아니라 반만 은퇴하는 ‘반퇴’가 뜬다. 농사가 힘들지 않나
나는 집 안보다 밖이 좋다. 농사는 시니어들의 건강 뿐만 아니라 내가 원하는 시간에 선교를 갈 수 있어서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일년 동안 농사 짓고 한달씩 선교를 간다. 올 9월에는 과테말라로 간다. 선교를 다녀오면서 에너지를 얻는다.
문의: 리앤 매실농장 (760)964-6311